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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황의조"의리논란?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좋게 봐주실것"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8-06 17:04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가 6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 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6/

"와일드카드 발탁 논란 신경쓰지 않는다. 제가 좋은 모습 보여드린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고 팬들도 좋게 봐줄 것이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드디어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황의조는 6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첫 발을 맞췄다. 훈련 직전 인터뷰에서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와일드 카드 발탁 직후 불거진 의리 논란을 실력으로 떨쳐낼 각오를 분명히 했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세번째 조추첨 해프닝 끝에 15일 바레인,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잇달아 격돌하게 됐다. 시간은 오후 9시, 장소는 모두 반둥스타디움이다.

황의조는 최근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이와타 야마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J리그1 주빌로 이와타와의 19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그 9호골을 터뜨리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발탁 이후 불거진 '의리 논란'을 실력으로 보란듯이 잠재웠다.

김학범 감독이 성남 사령탑 시절부터 믿고 썼던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뽑아올리며 일부에서 의리 논란이 불거졌다. 김학범 감독은 개의치 않고 정면돌파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걸 안다. 하지만 학연, 지연, 의리 이런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성적을 앞에 두고 그런 선택을 할 감독은 없다.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고, 그래서 황의조를 택했다"면서 "현재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해외파 공격수들의 합류 시점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공격수 부문에서 와일드카드를 선발했다"고 했다.

'컨디션이 좋은 공격수', 김 감독이 명시한 확고한 이유를 입증하듯 황의조가 골로 말했다. 올 시즌 첫 11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황의조는 지난달 22일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17라운드 만회골에 이어 2경기만에 골을 추가했다. 이날 황의조의 합류로 김학범호는 유럽파 합류 이전에 예선전을 치를 공격라인의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광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나상호와의 조합도 관심이다.

한편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승우(베로나)는 나란히 8일 파주 훈련캠프에 입소한다. 손ㅌ흥민(토트넘)은 13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합류한다. 김학범호는 11일 오후 5시1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자카르타로 출국할 예정이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학범 감독이 확고하게 믿어주셨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같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제가 뭔가 나서기보다 팀적으로 잘 맞춰서 준비기간이 짧은 만큼 팀적으로 좋은 경기 하고 싶다.

-손흥민 선수가 늦게 합류하는 만큼 책임감이 크다.

감당해야할 부분이다. 좋은 경기 펼친다면 토너먼트에서 좋은 결과 이어질 것이다.

-화려한 공격수이 많다. 자신의 스타일을 어떻게 펼칠지

저도 선수들도 서로의 스타일 알아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최대한 빨리 서로를 이해하고 잘 알아가면서 좋은 부분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오랜만에 파주에 온 소감?

오랜만에 오는 거라 설레기도 했고, 책임감도 커졌다. 좋은 모습 보이겠다.

-J리그 골을 많이 넣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몸상태가 좋다는 평가에 대해.

비슷하지만 올해 페이스가 좋고 골도 많이 기록해서 좋은 몸상태로 경기를 나갈 수 있을 것같다.

-의리 논란에 오기도 생겼을 것같다.

오기도 있지만 어찌 됐든 제가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좋게 봐주실 것이다.

-어떤 부분 보완해야하나.

조금더 선수들과 호흡이 좋아야하고 선수들과 유기적인 플레이 펼치는 가운데 골을 넣어야 한다. 이미지를 많이 그리면서 경기하겠다.

-결정력 부재 논란이 있었는데 올시즌 결정력 높인 비결

찬스가 나면 슈팅을 가져가려 노력한다. 찬스를 만들기 위해 움직임 많이 가져가려 한다. 그런 상황에서 확실한 결정력을 보인다면 좋은 모습을 만들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본인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저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원하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다. 제가 잘하는 부분을 감독님도 아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다.

-손흥민, 황희찬과의 호흡은?

흥민이, 희찬이와 잘 맞춰서 한다면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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