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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 외인 마티치 가린샤 클럽, K리그 1호골 이후 VAR로 퇴장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8-04 21:51


마티치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FC서울 외국인 공격수 마티치가 K리그 데뷔골 이후 퇴장을 당했다. 가린샤 클럽에 가입했다.

마티치는 제주 유나이티드 상대로 한국 프로축구 무대 첫 골을 터트린 후 상대 선수를 팔꿈치 가격한 게 VAR(비디오판독)에서 드러나 레드카드를 받았다.

마티치는 세르비아에서 태어나 세르비아에서만 선수 생활을 해왔고 이번 FC서울 이적이 첫 해외진출이다. 키 1m91의 장신 공격수로 전형적인 원톱 공격수 스타일이다. 큰 키를 이용한 수준급의 포스트 플레이와 주변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가 장점이다. 역습시 빠른 스피드와 매서운 슈팅 능력을 보유했다.

마티치는 세르비아 노비베체 유스팀을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아 2008년 성인팀과 계약해 첫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 2시즌 동안 세르비아 FK센터로 팀을 옮겨 활약한 이후 2016년에는 FK마치바 샤바츠로 이적해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6~2017시즌 14골을 몰아 넣으며 팀을 세르비아 1부리그로 승격시키는데 큰 활약을 했을 뿐 아니라 2017~18시즌에도 FK마치바 샤바츠 주전 공격수로 11골을 넣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2연패를 끊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21라운드 홈경기서 3대0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26점이 됐다. 서울은 제주 상대로 최근 8경기(4승4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마티치가 K리그 1호골로 쐐기를 박았다. 조커 신진호는 후반 추가 시간 세번째골을 더했다. 제주는 최근 6경기(2무4패) 연속 무승의 깊은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서울이 전반 35분 선제골을 가져갔다. 행운이 따랐다. 서울 루키 조영욱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가 제주 중앙 수비수 권한진의 다리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권한진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서울이 전반 공격을 주도했다.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은 마티치-고요한-안델손 스리톱을 내세웠다. 그 뒷선에 이상호 조영욱 정현철을 배치했다. 포백은 윤석영-김원균-이웅희-박동진이 섰다. 골문은 양한빈이 맡았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찌아구-마그노 투톱에 김현욱 이창민 김성주 권순형 박진포가 중원을, 스리백은 권한진 오반석 김원일이 맡았다. 수문장은 이창근.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온 제주는 전반 골결정력이 부족해 선제골을 가져가지 못했다. 전반 21분 찌아고의 슈팅은 서울 수문장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이창민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7분 만에 두번째골을 뽑았다. 새 외국인 공격수 마티치가 K리그 마수걸이골을 터트렸다. 이상호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세르비아 출신 마티치는 서울이 후반기 반격을 위해 영입한 중앙 공격수다.

그러마 마티치는 후반 26분 퇴장을 당하며 '가린샤 클럽(골 넣은 선수가 퇴장하는 경우)'에 가입했다. VAR(비디오판독)을 한 주심은 마티치가 제주 박진포의 팔꿈치로 가격했다고 판단,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제주는 후반 류승우 이동수를 연달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서울은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를 투입, 수비 안정을 기했다. 서울은 마티치 퇴장 이후 수적 열세에 놓여 수비에 무게를 두었다.

제주 수비수 김원일은 후반 4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조커 신진호가 세번째골을 터트렸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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