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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2연패를 끊었다.
서울이 전반 35분 선제골을 가져갔다. 행운이 따랐다. 서울 루키 조영욱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가 제주 중앙 수비수 권한진의 다리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권한진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서울이 전반 공격을 주도했다.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은 마티치-고요한-안델손 스리톱을 내세웠다. 그 뒷선에 이상호 조영욱 정현철을 배치했다. 포백은 윤석영-김원균-이웅희-박동진이 섰다. 골문은 양한빈이 맡았다.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온 제주는 전반 골결정력이 부족해 선제골을 가져가지 못했다. 전반 21분 찌아고의 슈팅은 서울 수문장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이창민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7분 만에 두번째골을 뽑았다. 새 외국인 공격수 마티치가 K리그 마수걸이골을 터트렸다. 이상호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세르비아 출신 마티치는 서울이 후반기 반격을 위해 영입한 중앙 공격수다.
그러마 마티치는 후반 26분 퇴장을 당하며 '가린샤 클럽(골 넣은 선수가 퇴장하는 경우)'에 가입했다. VAR(비디오판독)을 한 주심은 마티치가 제주 박진포의 팔꿈치로 가격했다고 판단,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제주는 후반 류승우 이동수를 연달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서울은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를 투입, 수비 안정을 기했다. 서울은 마티치 퇴장 이후 수적 열세에 놓여 수비에 무게를 두었다.
제주 수비수 김원일은 후반 4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서울은 추가시간에 조커 신진호가 세번째골을 넣었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