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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릴호지치 '1엔소송' 첫 재판…팽팽한 입장차만 확인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7-27 15:38


ⓒAFPBBNews = News1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대표팀 감독(66)이 제기했던 화제의 '1엔 소송'에 대한 1차 재판이 열렸다.

양측은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27일 도쿄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 지방법원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축구협회(JFA)를 상대로 낸 소송의 첫 재판으로 제1차 구두 변론이 실시됐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개막 두 달을 앞두고 일본대표팀 감독에서 돌연 경질되자 JFA와 다지마 고조 JFA 회장(60)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1엔과 사과 의사가 담긴 신문 광고를 내달라는 게 소송의 요지였다.

당시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와의 신뢰 관계가 흔들렸다"는 JFA의 해임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다지마 고조 회장은 이후 "할릴호지치 감독을 해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재판에서 원고 측 변호인은 "JFA의 행위는 중대하고 악질적 인 것이다. 축구 감독으로서의 사회적 평가를 현저하게 떨어뜨렸다"며 "사과 의사와 함께 위자료 1 엔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JFA 측은 "사회적 지위를 저하시켰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소송이 기각될 것을 요구했다.

1차 변론은 양측의 주장을 청취하는 것으로 끝났으며 2차 변론은 9월 25일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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