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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멕시코]4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 "부상 결장 박주호, 큰 손실이다"(FIFA 인터뷰)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6-22 19:40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스웨덴의 조별 예선 첫 경기가 18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경기시작 전 손흥민이 기도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6.18/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의 간판 스타 손흥민(26·토트넘)이 골가뭄을 해갈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 득점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최근 FIFA(국제축구연맹)과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심적으로 압박감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멕시코는 매우 좋은 팀이다. 독일을 1차전에서 깨트릴 정도다. 두말할 필요 없이 우리에게 멕시코전은 중요한 일전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각)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우리나라는 1차전서 많은 준비를 했지만 스웨덴에 PK골로 얻어맞고 0대1로 졌다.

손흥민은 "스웨덴전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여서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자신에 대해 매우 엄격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난달 온두라스와의 평가전(2대0)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경기(1대3 패), 볼리비아전(0대0), 세네갈전(0대2 패, 비공개) 그리고 스웨덴전까지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내가 팀 공격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골을 넣지 못한 데 대해 분명히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내가 더 잘해야 한다. 팀이 잘하지 못하면 내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한 탓이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스웨덴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진 박주호(울산 현대)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박주호는 패스를 받기 위해 공중으로 점프했다가 떨어지면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박주호는 목발을 이용해 움직이고 있다. 박주호는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 팀과 함께 할 예정이다.

그는 "박주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경험 많은 선수이고 우리 팀의 아주 중요한 일원이어서 팀으로서는 큰 손실"이라며 "비록 그가 더이상 뛸 수는 없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가장 큰 힘이 돼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로스토프(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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