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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의 간판 스타 손흥민(26·토트넘)이 골가뭄을 해갈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 득점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스웨덴전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여서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자신에 대해 매우 엄격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난달 온두라스와의 평가전(2대0)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경기(1대3 패), 볼리비아전(0대0), 세네갈전(0대2 패, 비공개) 그리고 스웨덴전까지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내가 팀 공격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골을 넣지 못한 데 대해 분명히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내가 더 잘해야 한다. 팀이 잘하지 못하면 내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한 탓이다"고 말했다.
그는 "박주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경험 많은 선수이고 우리 팀의 아주 중요한 일원이어서 팀으로서는 큰 손실"이라며 "비록 그가 더이상 뛸 수는 없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가장 큰 힘이 돼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로스토프(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