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우리가 앞선다. 우리는 대비가 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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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그라운드의 사령관이다. 신태용호의 주장으로 스웨덴전에서 중원을 지킨다. 선발 출전이 확실하다. 기성용은 이번이 3번재 월드컵 본선이다.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본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첫번째였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실상 막내로 원정 첫 16강에 큰 힘을 보탰다. 4년전 브라질월드컵에선 아픔을 경험했다.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 그는 월드컵 본선 무대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팀 동료들에게 정신 바짝 차리고 싸우자고 얘기한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지난달 21일 소집돼 약 4주간 훈련을 해왔다.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했다. 온두라스에 2대0 승리했고, 변형 스리백을 섰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선 1대3으로 완패했다. 그리고 한국은 오스트리아 레오강으로 이동해 훈련캠프를 차렸다. 이곳 에서 9일 동안 유럽 시차에 적응했고, 체력훈련도 했다. 또 두 차례 평가전을 했다. 볼리비아와 싸워 0대0으로 비겼고, 마지막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대2로 졌다. 스웨덴이 레오강에 분석관을 보내 몰래 한국의 비공개 훈련을 살피고 돌아갔다.
16강에 도전하는 한국은 스웨덴과 18일 오후 9시에 맞붙는다. 신태용 감독인 일찌감치 스웨덴전 올인을 선언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소감.
첫 경기 맞아 기대된다. 내일 경기가 좋은 경기가 됐으면 한다. 준비는 끝났다.
-기성용 거짓말쟁이 발언. 지금 심정과 우려.
선수들이 고생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 잘하고 싶은 마음 사실이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긴장감을 줘야 할 때도 있다.
-스웨덴 원정 관중.
관중 많은 게 좋다. 월드컵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다. 어느 팬인건 중요치 않다.
-스웨덴전 경험치.
경험은 우리가 앞선다. 우리 팀에는 월드컵 본선 경험자가 많다. 경험에선 큰 문제 없다. 우리는 대비가 다 끝났다. 이제는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게 우리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