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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벌에서 3만3252명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무려 13년에 열린 A매치, 대구가 제대로 '응답'했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이 열린 첫 번째 무대는 대구였다. A매치와는 오랜시간 인연이 없던 도시. 2005년 8월 동아시안컵 한-일전 이후 대표팀 경기를 열지 못했다.
13년 만에 대구벌에서 태극전사 경기가 펼쳐진 날, 팬들이 제대로 응답했다. 평일, 그것도 월요일 오후에 열린 경기임에도 3만3252명이 찾아 '대~한민국'을 외쳤다. 팬들의 기를 제대로 받은 태극전사들은 손흥민(26·토트넘·잉글랜드)과 문선민(26·인천)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승리를 챙겼다. 선수단은 기분 좋은 기를 받고 러시아월드컵을 치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