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국전 자신감? 선발 힌트+불완전 첫 훈련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5-25 05:59


ⓒAFPBBNews = News1

한국의 첫 번째 상대 스웨덴이 연일 자신감 넘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스웨덴은 일찌감치 23명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23명+a'를 발표해 마지막까지 테스트에 나서는 한국, 독일 등 여타 F조 국가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23명 전원 해외파로 구성, 최정예 멤버로 스쿼드를 구축한 스웨덴 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한국전 선발 명단을 '사실상' 공개했다. 그는 23일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칸딕 파크 호텔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페루를 분석한 결과 한국 스타일과 다르지 않다. 페루와의 평가전에 출전하는 베스트11이 한국전에 비슷하게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다음달 10일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과는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맞붙는다. 페루와의 평가전은 그야말로 한국전 모의고사다.

훈련도 한국전에 초점을 맞췄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알빈 에크달(함부르크)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월드컵은 한국과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다른 나라와의 경기에 신경쓰기보다 한국전에 전념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굳은 다짐과 달리 훈련은 다소 자유롭다. 안데르손 감독은 "팀이 완벽하게 꾸려지지 않았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모든 선수가 모여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23명 중 일부는 첫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공격수 올라 토이보넨과 미드필더 지미 두르마즈(이상 툴루즈)는 프랑스 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골키퍼 로빈 올센(코펜하겐)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티켓이 걸린 덴마크 1부리그 결승전에 나선다. 여기에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맨유)는 결혼 준비로 훈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안데르손 감독은 "선수들의 일정을 존중한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스웨덴 현지 언론은 최근 '스웨덴이 16강에 가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독일과 멕시코 대표팀에 대패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전 선발 명단 힌트에 불완전한 첫 훈련까지. 스웨덴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