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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타깝다. 창훈이의 아킬레스건은 한국에서도 부상이 있었던 부분이다."
시즌 11호골, 최다골을 터뜨리고 최고의 컨디션에서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던 권창훈에게 닥친 암운을 안타까워 했다. "선수에겐 좌절일 것이다. 한번 나가기도 힘든 월드컵 무대이고,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가장 뛰고 싶은 무대 아니냐. 더군다나 현시점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공격수중 몸이 제일 좋은 게 권창훈이었다. 설레고 기다렸을 것"이라고 했다. "올시즌 창훈이는 프랑스리그에서 정말 잘했다. 유럽 선수들도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박스안에서 순발력 있고 번뜩이는 움직임과 판단력, 한템포 빠른 슈팅 등 모든 것이 좋았다. 우리 대표팀에게도 불운이다. 그래서 더 아쉽다"며 한숨 쉬었다.
그러나 21일 출정식을 앞둔 신태용호 월드컵 후배들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불운속에서, 팀이 안좋은 상황에서 더 강한 응집력으로 뭉칠 수 있다. 원팀의 집중력, 응집력으로 긴장감을 갖고 결속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힘든 상황속에 고군분투하는 신태용호를 향한 팬들과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국민들, 팬들이 이럴 때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최고의 축구 이벤트에 나가는 선수들이다. 진심어린 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선수들은 분명히 힘이 난다. 국민적인 응원이 있다면 선수들이 러시아에서 사건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