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아이파크가 '안방깡패'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양팀은 후반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4분, 안산 수비라인의 실책이 아쉬웠다. 이종민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오자 알레망이 쇄도했다. 최성민 신일수 등 안산 수비수들이 몸을 던졌지만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알레망이 쇄도하며 세컨드볼을 기어이 밀어넣었다. 3월11일 서울이랜드전에서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던 알레망이 4월 15일 수원전 이후 3경기만의 출전에서 시즌 2호골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후반 20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살림꾼 미드필더' 이재권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안산 골키퍼 이희성이 펀칭한 것을 김진규가 쇄도하며 밀어넣었다. 부산이 2-0으로 앞서나갔다.
안산은 안방에서 홈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장혁진의 크로스에 이은 최호주의 헤딩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추가시간 4분 내내 공세를 이어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부산이 안산에 3대1로 승리했다.
안산으로서는 올시즌 첫 홈 패배였다. 8경기 무패(5승3무) 상승세를 타다 직전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1대2로 역전패했던 안산이 안방에서 부산에 일격을 당했다. 1라운드 홈 4연승을 달렸던 안산이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올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 부천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던 부산은 이날 안산 원정 대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3일 서울이랜드, 21일 수원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알레망, 발로텔리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나란히 골맛을 보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