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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활약을 앞세운 상주가 홈에서 강원을 제압했다.
상주는 5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강원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상주는 5경기 무패(3승2무) 행진을 달렸다. 반면 강원은 직전경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제리치를 필두로 이근호 임찬울이 공격에 앞장섰다. 허리는 황진성 오범석 정석화가 조율했다. 포백에는 정승용, 발렌티노스, 이태호 김오규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이 꼈다.
강원은 정석화를 시작으로 이근호와 제리치의 슈팅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33분에는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지만, 황진성의 킥이 상주의 골문을 빗나갔다. 상주는 김민우 심동운의 슛으로 맞불을 놨다.
선제골은 상주의 몫이었다. 상주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9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김도형이 침착하게 골을 완성했다. 상주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상주가 또 한 골을 맛봤다. 상주는 후반 9분 김도형이 상대 진영으로 달려 들어오는 심동운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공을 받아든 심동운은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을 완성,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마음 급한 강원은 후반 11분 황진성을 빼고 디에고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상주 역시 체력 저하를 호소한 홍 철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호남을 투입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상주의 몫이었다. 김도형의 발끝이 또 한 번 빛났다. 김도형은 후반 23분 동료 심동운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튕겨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2골-1도움을 기록한 김도형은 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신창무와 교체돼 나왔다.
강원은 오범석 대신 김영신을 투입했지만,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바꾸기에는 역부족했다. 상주가 홈에서 강원을 꺾고 승리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