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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논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사령탑 데뷔전을 앞둔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의 말이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대행은 무척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유가 있다. 서울은 개막 10경기에서 2승4무4패(승점 10)를 기록, 9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지난달 30일 황선홍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이 감독대행이 소방수로 낙점됐다.
경기 전 기자들 앞에 나선 이 감독대행.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그는 "(양복 챙기는 등의) 다른 것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리고 감독대행이라고 양복을 입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이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경남전에 집중하자고 했다. 1~2경기 잘하면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전이 필요한 서울. 박주영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주영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황 감독 시절 개인 SNS에 황 감독의 2년을 비판하는 늬앙스의 글을 남겼기 때문. 이 감독대행은
"박주영 논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미팅을 했는데, 컨디션 등에 대한 얘기를 했다. 몸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끌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