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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인천, 치열한 공방전 끝에 0대0 무승부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5-02 21:20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이 비겼다.

포항과 인천은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맞대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포항은 4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으로 고개를 숙였다. 인천은 실점을 하지 않았으나, 9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고민이 많은 두 팀이었다. 포항은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에 그친 상황이었다. 인천은 전북 현대와의 2라운드에서 3대2로 승리한 한 뒤 8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3무5패로 분위기가 처져있었다. 특히, 5연패 기간 동안 무려 13실점을 했다. 반전이 필요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실점은 그렇다 쳐도, 3경기 연속 득점이 없어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고 했다. 이날 허벅지가 조금 좋지 않은 제테르손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정원진이 오른쪽 공격수, 이후권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정원진과 김승대의 공격력에 초점을 맞춘 포메이션이었다. 이기형 인천 감독은 "공격, 수비 밸런스가 중요하다"면서 활동량이 많은 김진야 임은수를 투입했다. 반전을 노렸다.

전반전은 두 팀이 중원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인천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김진야는 끊임 없이 오른 측면을 돌파했다. 포항 역시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갔다. 양쪽 풀백의 공격이 활발했다. 인천도 초반에는 흔들렸으나, 수비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전반 25분에는 수비 성공 후, 연속 슈팅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번번이 수비수에 막혔다.

포항은 정원진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7분에는 강상우가 페널티박스 밖 왼쪽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 정원진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이진형이 쳐냈다. 인천은 전반 막판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추가 시간 무고사가 상대의 공을 차단했고, 오른쪽 문선민에게 연결했다. 뒤에서 공을 받은 김진야가 한석종가 기가 막힌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다. 김진야가 골문 오른쪽에서 찼으나, 골키퍼 강현무가 선방했다.

포항은 후반전에도 측면을 적극 활용했다. 인천은 안정적으로 수비를 하다가 역습으로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10분 상대 진영으로 단숨에 올라온 공을 문선민이 잡아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공이 높게 떴다. 이번에는 포항의 반격. 15분 송승민이 왼쪽에서 공을 따내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인천 골키퍼 이진형이 선방했다.

두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인천은 21분 김진야를 빼고, 쿠비를 투입했다. 포항도 22분 곧바로 이근호 대신 레오가말류를 택했다. 경기의 속도는 빨라졌다. 그러나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42분에는 레오가말류가 페널티박스 밖 정면에서 오픈 찬스를 맞이했고,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공이 나갔다. 끝내 두 팀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포항=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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