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이슈]'악연' 무리뉴와 벵거 마지막 대결서 '친구' 될까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4-29 14:09


ⓒAFPBBNews = News1

[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과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마지막'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틀릴 수도 있다. 벵거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아스널을 떠나겠다고만 했다. 감독을 그만두겠다고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스널' 소속이 아닌 벵거 감독은 '무게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벵거 감독과 아스널은 '이퀄(=)'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29일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유와 아스널의 대결에 눈과 귀가 쏠린다. 벵거 감독에게 올드트래퍼드는 또 다른 의미였다. 벵거 감독은 22년동안 맨유와 치열하게 격돌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는 라이벌로 경쟁했다. 올드트래퍼드에서 패배도 했고 승리도 했다. 하나하나 경기가 모두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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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조제 무리뉴 감독과는 악연으로 엮여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둘의 인연은 굴곡도 깊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맨유 소속으로 벵거 감독과 계속 투닥투닥했다. 무리뉴 감독은 벵거 감독에 대해 '관음증 환자' '실패 전문가'라며 독설을 쏟아냈다. 벵거 감독은 "무리뉴는 존중을 모른다"며 항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을 앞두고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의 앙금은 털고 웃으면서 화합하기를 바라고 있다. 양 감독 모두 서로를 향해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

"벵거 감독의 대한 비난 중 반 정도는 존경심의 발로였다. 이제 그와 친구가 되고 싶다." (조제 무리뉴 감독)

"나는 이제 평화를 원한다."(아르센 벵거 감독)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무리뉴 감독과 벵거 감독. 그들의 바람대로 둘은 과연 친구로 남을 수 있을까. 답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려퍼질 올드트래퍼드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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