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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래포드(영국 맨체스터)=이준혁 통신원]역시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을 해야만 했다. 맨유가 스완지시티를 손쉽게 누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시 '공격'이었다.
이에 맞선 스완지는 강등권인 18위와 승점 3점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더 멀어지기 위해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카르발할 감독은 352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파비앙스키 키퍼가 골키퍼에 스리백에 알피 모슨, 페르난데즈, 반더후른이 나섰다. 마틴 올슨, 샘 클루카스, 기성용, 앤디킹, 카일 노튼이 미드필더에 섰고, 투톱으로 나단 다이어와 안드레 아이유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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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선제골 이후에도 맨유가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1분 루카쿠가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산체스가 순간적으로 옵사이드 트랩을 깨는 원터치 스루패스를 넣었다. 하지만 루카쿠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16분에는 오른쪽 발렌시아의 땅볼 크로스를 린가드가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20분에 맨유의 추가골이 터졌다. 제시 린가드가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산체스가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사실상 이 시점에서 경기는 끝났다.
스완지시티는 맨유의 파상공세를 막아낼 수가 없었다. 계속 수세에 몰렸다. 공격을 연거푸 허용했다. 난국을 타개할만한 카드가 전혀 없었다. 전반 내내 단 하나의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점유율은 7대3, 슈팅 숫자는 7대0. 맨유가 압도한 전반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맨유는 공세를 펼쳤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과 다이어를 빼고 타미 아브라함과 톰 캐롤을 넣었다. 맨유에 맞불을 놓지 않았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공고히 했다. 이는 스스로 자신의 목을 조르는 것과 같았다. 맨유는 한 번 잡은 승기를 절대 내주지 않았다. 계속 물고 늘어졌다. 마지막 마무리만 제대로 됐어도 3~4골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맨유는 손쉽게 승리했다. 공격만이 살 길임을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