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상대' 스웨덴-멕시코-독일도 평가전 출격, 현재 분위기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3-23 05:00


ⓒAFPBBNews = News1

3월 A매치 주간이 시작됐다.

24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독일-스페인전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이탈리아(24일), 독일-브라질, 잉글랜드-이탈리아, 스페인-아르헨티나(이상 28일) 등 축구팬들을 설레게 할 빅매치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번 A매치 데이는 6월 열리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앞서 갖는 마지막 공식 A매치 기간이다. 베스트 전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못다 체크한 선수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이야기다. 때문에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32개국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과 함께 F조에 속한 스웨덴, 멕시코, 독일 역시 마찬가지다.

스웨덴은 25일 스웨덴 솔나 프렌즈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3일 후에는 루마니아 크라이오바로 이동해 루마니아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스웨덴은 최근 어수선한 상황이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 여부였다. 스웨덴 통산 A매치 득점 1위(62골)이자 '불멸의 에이스'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로2016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최근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놓으며 기류가 묘하게 흘렀다. 3월 평가전 엔트리가 복귀의 분수령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얀느 안데르손 감독의 선택은 'NO'였다. 안데르손 감독은 "공식 의사를 전하지 않는다면 발탁도 없다"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부상자가 속출하며 정상 전력이 아니다. 특히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가 예년만 못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스웨덴은 일단 칠레전을 통해 2위 다툼을 펼칠 멕시코전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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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미국에서 두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24일 아이슬란드, 28일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상대 면면에서 보듯 스웨덴을 정조준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유럽 출장을 통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거스 히딩크 전 한국 감독을 만나는 등 월드컵 해법을 찾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녔다. 16강 해법을 위한 결론은 역시 스웨덴전 승리였다. 오소리오 감독은 유럽파 13명을 발탁해 유럽에 대한 면역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신체조건과 수비력이 좋은 스웨덴을 타파하기 위해 신체조건과 스타일이 비슷한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하지만 변수는 역시 부상이다. 조나단 도스 산토스, 하비에르 아퀴노, 위르겐 댐은 출격도 전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상대적으로 전력에서 앞서 있는 독일은 역시 조별리그 보다는 우승 경쟁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평가전 상대도 클래스가 다르다. 독일은 홈에서 '우승 라이벌' 스페인(24일), 브라질(28일)과 2연전을 치른다. 요아킴 뢰브 감독은 현 시점에서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부상 문제가 있는 마누엘 노이어, 마르코 로이스 등을 제외했음에도 빈틈이 없는 스쿼드다. 독일은 세계 최강국인 스페인, 브라질전을 통해 월드컵 2연패의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세 팀의 움직임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신태용호가 놓칠리 없다. 코치진이 직접 현장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차두리 코치는 스웨덴을 맡는다. 대표팀과 함께 훈련한 뒤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이동해 스웨덴-칠레전을 관전한 뒤 루마니아로 이동해 스웨덴의 두번째 평가전도 분석한다. 선수단과 유럽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전경준 코치는 멕시코를 분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전을 모두 관전하고 멕시코의 허점을 찾을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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