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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 성남FC 대표 사의 '이제 물러나야 할 시점'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3-05 17:44



K리그2(2부리그) 성남FC의 이석훈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
성남FC 팬 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제 대표이사의 소임을 다하고 물러나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초에 물러나야 했지만 개막을 앞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대표이사 변경은 구단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시기가 조금 늦어졌다. 이로 인해 외부의 여러 부정적인 시선과 정치권의 공격도 있었지만, 구단 직원과 선수단은 흔들림 없이 올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돌이켜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을 보내준 팬 분들과 항상 신뢰를 보내주신 이재명 구단주, 구단 일에 앞장서 주신 공무원 분들, 여러 단체장들, 묵묵히 구단을 위해 헌신해준 구단직원분들이 함께여서 힘든 일들도 있었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어려운 시기에 구단을 떠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성남FC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 언제 어디서나 성남FC의 팬으로서 구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간직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 구단은 곧 후임자 인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이석훈 성남 대표이사 글 전문

성남FC 팬 분들께 드리는 글

안녕하십니까 성남FC 대표이사 이석훈 입니다.


시즌 첫 경기가 끝났습니다. 팬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보셨는지요?

올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남기일 감독이하 선수단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저는 성남FC 대표이사의 소임을 다하고 물러나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성남FC를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올 초에 물러나야 했지만 개막을 앞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대표이사의 변경은 구단의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시기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로 인해 외부에서 여러 부정적인 시선들과 정치권의 공격도 있었지만, 구단 직원 및 남기일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은 흔들림없이 올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올해 아직 많은 숙제들이 남아 있지만, 팬 분들의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면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지난 성남FC에서 근무한 4년을 돌이켜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을 보내준 팬 분들과 항상 신뢰를 보내주신 이재명 구단주님, 구단일에 내일처럼 앞장서 주신 공무원 분들과 여러 단체장님들, 묵묵히 구단을 위해 헌신해준 구단직원 분들이 함께여서 힘든 일들도 있었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어려운 시기에 구단을 떠나게 되어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성남FC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저도 언제 어디서나 성남FC의 팬으로서 구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간직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성남FC 프로팀의 승격과 연령별 유소년팀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여러분의 가정에 축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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