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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아(스페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자신들의 논조를 위해서라면 합성도 서슴지 않는다. 독자들 역시 이것이 '유머'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 유머의 대상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이 신문은 호날두가 핸드폰을 보는 장면을 뒤에서 포작했다. 그리고는 호날두가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 화면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로 바꿨다. 메시가 우승면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었다. 명백한 합성이었다. 제목도 'Messi barre a CR7' 메시가 CR7(호날두의 약자)을 넘어섰다'고 뽑았다. 이어 소제목에서도 '메시는 경기장 내에서 마법사적인 모습 뿐만이 아니라 골과 어시스트, 드리블링과 슈팅 등 모든 리그 내 통계에서도 호날두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엘 문도 데포르티보의 주장은 2면과 3면에서 이어졌다. 골과 어시스트, 유효슈팅 등 공격에 대한 통계를 제시했다. 모든 면에서 메시가 앞서 있었다. 호날두는 각 부분 2위나 3위 혹은 5위권 밖이었다. 이 신문은 'messi el numero uno'라고 제목을 붙였다. 해석하자면 '메시, 넘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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