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릴호지치, 자신 비판한 日지도자에 '장외 듀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12-20 09:53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 도쿄(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한-일전 대패로 궁지에 몰린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는 동료 지도자에게 날을 세웠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19일 도쿄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 여자 대표팀 사령탑이자 동료가 나를 비판하는 일이 있었는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지목한 이는 사사키 노리오 전 일본 여자대표팀 감독이다.

사사키 감독은 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지도자로, 현재 J리그 오미야의 총고문이자 스포츠닛폰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사사키 감독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한-일전에서 1대4로 대패한 경기를 두고 "벤치에서 아무런 지시가 나오지 않았고 수동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4-3-3 보다는 4-4-2로 전환하는게 낫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할릴호지치 감독은 "우리는 후반전 4-4-2로 전환해 경기를 치렀다"며 "그(사사키 감독)가 여자 축구계에서 좀 더 노력하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스포츠닛폰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장외 듀얼(Duel)로 신문 평론에 반박했다'고 촌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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