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최첨단 시스템 활용 '클린 K리그' 환경 조성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12-13 09:32



프로축구연맹이 최첨단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클린 K리그 환경 조성에 나선다.

연맹은 지난 12일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2부 리그) 각 구단 부정방지 활동 담당자와 선수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7년 K리그 부정방지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클린 K리그 환경 조성을 위한 부정행위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올해부터 가동하고 있는 K리그 권리보호 시스템을 소개하고 사업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워크숍에 참여한 각 구단 관계자들은 연맹이 올해부터 가동하고 있는 이상 베팅 징후 감지 시스템 사업
불법 중계 영상 송출 적발 시스템 사업 내용을 비롯해, 부정행위 방지 교육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K리그 베팅 징후 감지 시스템 사업을 맡은 지니어스 스포츠의 벤 페터슨 디렉터는 K리그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 리그의 불법 베팅 현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가동 중인 이상 베팅 징후 감지 시스템, 'Sports IM 시스템'의 사업결과를 공유했다. 'Sports IM 시스템'은 실시간 경기정보와 베팅 정보를 수집, 이례적인 베팅의 형태가 감지되면 자체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48시간 이내 클라이언트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연맹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승부조작, 불법 베팅이 의심되는 사례를 실시간으로 찾아내 관련 내용을 지속해서 보고받고 있다.

불법 중계 영상 송출 적발 시스템 사업을 맡은 클래리베이트의 이 준 차장은 K리그 브랜드와 중계 영상 권리 보호 프로젝트의 결과를 발표했다. 연맹은 올해부터 'Mark Monitor'라는 기술을 이용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K리그와 구단의 브랜드를 무단으로 도용하는 웹사이트 등을 모니터링을 하고있다. 이렇게 수집된 불법 스트리밍, 브랜드 도용 사이트에는 자동으로 침해 중지 경고장을 발송 조처하고 있다. 발송 이후에도 조치 준수 여부를 지속해서 감시 중이다.

부정행위 방지 교육 세션에서는 최근 발생한 다양하고 복잡해진 스포츠 부정행위 사례를 공유했다. 교육을 통해 구단 담당자들은 부정행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선수뿐만 아니라 스포츠 산업 종사자 모두를 위한 부정행위 방지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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