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클래식 승격을 이끈 김종부 감독이 내년에도 팀을 이끈다.
경남은 11일 김 감독과의 계약을 공식 연장했다. 연봉과 계약 기간 등 세부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경남은 김 감독 체제에서 다음 시즌 클래식 도전기를 작성하게 됐다.
김 감독과 경남의 2017년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그만큼 충격적이었단 얘기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팀 경남은 18경기 연속 무패(12승6무)로 챌린지 최다 무패 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 행보로 챌린지 무대를 접수했다. 지난 10월 일찌감치 챌린지 우승을 확정, '추격자' 부산을 뿌리치고 클래식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간 약점이던 수비를 탄탄히 다지는 동시에 묵직하면서 파괴력 넘치는 역습 축구를 이식한 김 감독의 지도력을 경남은 높이 샀다.
김 감독은 2015년 12월 경남 지휘봉을 잡았다. 중고등, 대학팀 그리고 K3 화성시청을 이끌었을 뿐, 프로 경험이 일천했던 자신을 믿어준 경남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지난해 승점 10점 감점의 악재에도 리그 8위에 팀을 올려 놓으며 가능성을 보였고, 올해엔 클래식 승격 사고를 쳤다.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둔 김 감독과 경남은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으며 클래식에서도 반전 드라마를 써보기로 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챌린지에서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수확한 만큼, 내년 클래식에서도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그리고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조기호 대표이사에게도 감사드리며 올 시즌 보내주신 도민들과 팬들의 성원을 내년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기호 대표이사는 "김종부 감독과 내년에 함께 할 수 있어 클래식에서도 기대가 된다. 프런트 모두 하나 되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니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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