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영일 부회장 "홍명보 전무와 눈만 봐도 안다. 최선 다 할 것"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11-08 18:03



"홍명보 전무와는 눈빛만 봐도 생각을 아는 사이다."

8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된 최영일 전 동아대 감독(51)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축구가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일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기존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 클럽 리그 관장 및 제도개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홍명보 전 A대표팀 감독이 전무이사, 이임생 전 톈진 테다 감독은 기술발전위원장으로 발탁됐다. 20년 협회 행정 경력의 전한진 국제팀장은 사무총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조병득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대회위원장에는 조덕제 전 수원FC 감독이 새로 선임됐으며,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유임키로 했다. 박지성은 유스전략본부장으로 협회에 합류했다.

최 부회장은 "홍명보 전무와 그 전에 만났을 땐 이런 이야기가 없었는데 2~3일 전 같이 가자고 했다. 고민하지 않고 손을 맞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무와는 선수 시절부터 오랜 시간 잘 알고 지냈다. 1994년 미국월드컵,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땐 그라운드 위에서 함께 호흡했다"며 "이제는 행정가로 힘을 합쳐 한국축구를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 홍 전무와는 눈빛만 봐도 생각을 아는 사이다. 꼬인 매듭을 잘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부회장은 "최선을 다 하는 것과 결과는 별개의 이야기다.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한다. 이번 대대적인 인사 개혁의 목표는 한국축구 발전"이라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홍 전무를 비롯한 모든 분들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부산 동래중-동래고-동아대를 거쳐 1989년 울산 호랑이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 대우 로얄즈, 랴오닝 푸순(중국), 안양 LG치타스에서 활약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1998년 프랑스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 경험도 했다. 2000년부터는 동아대학교 지휘봉을 잡았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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