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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특급 미드필더 보강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무리뉴의 '사냥감'은 파비뉴(24·AS모나코)와 토니 크루스(27·레알 마드리드)다.
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축구전문 매체 칼시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내년 여름 전력강화 차원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꼽히는 파비뉴와 크루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맨유는 이미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를 자랑하는 명문 강호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시선은 내년 여름으로 벌써 가 있다.
지난해 포그바를 끌어안았고 올해에도 네마냐 마티치까지 영입해 맨유의 핵심자원으로 유용하게 활용 중이다. 어기 그뿐인가. 스페인 출신 스타 안데르 에레라는 지난 시즌 맨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마루앙 펠라이니 역시 이번 시즌 악동 이미지에서 탈출하며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이처럼 기라성같은 미드필더를 보유하고도 여전히 배가 고픈 모양이다. 내년 여름 전력 이탈을 대비해 또다른 '거물' 영입 작업에 나선 것이다.
사실 맨유는 내년 여름 적잖은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펠라이니는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까지이고, 베테랑 마이클 캐릭은 내년에 맨유와의 재계약에 성공할지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내년 국제대회 우승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무리뉴가 감독은 파비뉴와 크루스 영입을 통해 맨유 천하를 이어간다는 야망이다.
파비뉴와 크루스는 올해 초 등 이전에도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무리뉴의 영입 대상으로 자주 거론됐지만 실제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현지 언론서는 맨유가 이들 양대 거물을 잡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독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 메버였던 크루스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중요한 멤버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유럽의 명문 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꼽힌다. 주급만 32만5000파운드(약 4억 7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이날 탈세 혐의로 스페인 마드리드 법정에 출석해 무죄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