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프리뷰]준PO 티켓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10-19 20:40



경남이 우승을 확정지으며 K리그 클래식 진행권을 따냈다. 부산도 2위를 확정지으며 챌린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3, 4위에게 주어지는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는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남의 조기 우승으로 김이 빠질 법도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아산, 성남, 부천의 뜨거운 경쟁이 막판까지 챌린지를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고 있다. 챌린지는 3,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가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경기 모두 단판 승부로, 무승부시에는 리그에서 순위가 높은 팀이 어드밴티지를 받는다. 최종 승자는 클래식 11위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에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가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시행한 2014년 이래, 모두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승격의 기쁨을 거머쥐었다. 2014년 광주(정규리그 4위)를 시작으로 2015년 기적의 승격에 성공한 수원FC(3위), 지난해 강원(원래 순위는 4위였지만 1위 아산이 승격하지 못하며 3위 자격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소화)까지 모두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의 일원이 됐다. 올 시즌에는 고(故) 고진호 감독 변수로 동기부여가 남다른 부산의 우위를 예상하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징크스는 무시하기 어렵다.

일단 3위 아산(승점 53), 4위 성남(52), 5위 부천(51), 승점 1점차로 순위를 나눠 가진 세 팀이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21일과 22일 펼쳐지는 35라운드는 순위싸움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 아산은 21일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경남과, 성남은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과, 부천은 2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모두 홈경기다. 이 중 가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성남이다. 성남은 부천보다 승점 1점이 앞서 있지만, 다득점에서 밀린다. 37골에 불과한 성남은 아산(41골), 부천(48골)에 밀려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동률로 이어지면 다득점에서 밀릴수 있다.

일단 세 팀 모두 순위싸움과 상관없는, 동기부여가 약한 팀들과 맞붙는 만큼 유리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칫 승리에 대한 의욕이 지나쳐 경기를 그르칠 수도 있다. 한번의 실수는 곧 실패를 의미한다. 사선에선 아산, 성남, 부천의 35라운드의 키워드는 하나, '필승'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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