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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 5점 차이다.
16일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선두 경남과 2위 부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남을 땅을 쳤고, 부산은 웃었다.
대전은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이영익 감독이 사임, 김종혁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중이었다. 경남은 리그 단독선두로 다음 시즌 클래식 직행에 가장 근접한 팀이었다.
전반 26분 정현철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남이 승기를 잡았다. 이어 전반 45분 대전의 장원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경남의 승리가 확실시 되는 것 같았다.
11대10의 싸움. 한데 경남이 밀리기 시작했다. 후반 7분 대전 황인범에게 동점골을 내주더니 후반 44분엔 레반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2로 무너졌다.
경남이 승점 사냥에 실패하는 사이 같은 날 부산은 착실히 승점 3점을 챙겼다. 부산은 안방 부산구덕운동장으로 부천을 불러들여 1대0 승리를 거뒀다. 전반은 0-0으로 끝났지만 후반 2분만에 터진 고경민의 귀중한 선제골을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승점 59점을 기록한 부산은 경남(승점 64)을 승점 5점 차이로 바짝 따라붙으며, 클래식 직행 티켓을 향한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한 때 승점 13점까지 벌어졌던 경남과 부산이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간격은 좁혀지고 있다. 경남은 수비 불안에 흔들리고 있다. 최근 17경기 연속 실점이다. 김종부 감독은 수비 조직력과 멘탈을 강조하며 분위기를 잡으려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반면 부산은 상승일로다. 부천전 승리를 통해 최근 4연승을 달성하면서 9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3무)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챌린지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남과 부산은 다음달 8일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를 통해 클래식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4위 성남은 홈으로 8위 서울 이랜드를 맞이해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후반에 서울 이랜드 최치원에게 2골을 내리 헌납하며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한편,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아산의 대결에선 해트트릭을 작성한 김 현을 앞세운 아산이 3대1 승리를 거뒀다. 안산은 수원FC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