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페랄라다-지로나 B 데뷔, 수비수 4명 제치고 슈팅 압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8-27 10:19


사진캡처=CF페럴라다-지로나 B 트위터

스페인 지로나에 새 둥지를 튼 백승호(20)가 2군 격인 페랄라다-지로나 B로 임대된 뒤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주 파테르나의 안토니오 푸차데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발렌시아 Ⅱ와의 세군다 B(3부 리그) 카탈루냐지역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백승호는 지난 22일 완전이적 형태로 지로나와 3년 계약했다. 다만 지난 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 B(2군)에서 총 16분밖에 소화하지 못한 출전시간을 고려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올 시즌만 페랄라다로 임대된다. 이후 2018~2019시즌부터 지로나 1군에 합류하기로 계약서상에 명시했다.

페랄라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의 위성구단으로 불린다. 맨시티가 지분 44.3%%를 가지고 있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동생이자 에이전트인 페레 과르디올라 MBS(Media Base Sports) 사장도 4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등번호 9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밟은 백승호의 데뷔전은 화제가 됐다. 주심이 경기 시작 휘슬을 불기 전 'Diario de Mestalla TV'는 데뷔전을 치르는 백승호를 주목하기도 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백승호의 진가는 1-2로 뒤진 전반 중반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백승호는 아크 서클부터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저돌적으로 돌파하면서 네 명의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뻗은 손에 막혀 아쉬움이 남았지만 백승호의 개인기와 슈팅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아크 서클 뒤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의 거친 태클로 넘어져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백승호는 후반 중반 교체아웃됐다.


아르나우 살라 페랄라다-지로나 B 감독은 백승호의 출전시간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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