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시즌 첫 연승' 이랜드, 중심에 '4경기 연속골' 알렉스 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8-20 20:51



서울 이랜드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중심에는 단연 새로운 외인 알렉스가 있다.

이랜드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5라운드에서 전반 41분 터진 알렉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이랜드는 2연승 가도를 달리며 8위(승점 24)로 뛰어올랐다. 반면 대전은 무패행진이 4경기(1승3무)에서 멈췄다.

이랜드는 시즌 개막 전 김병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매경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이 강조한 패싱게임이 조금씩 자리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로빙요, 야고 등 외인 공격수들이 있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랜드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칼을 뽑았다. 대구, 안양에서 뛰며 검증된 알렉스를 영입했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알렉스는 첫 선을 보인 7월30일 안산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매경기 골을 폭발시켰다.

이날 대전전에서도 알렉스는 시종 날카로운 움직임을 과시했다. 전반 41분 주한성의 크로스가 골키퍼를 스치고 흐르자 강한 집중력으로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알렉스라는 무게감 있는 공격수는 다른 공격수들의 힘까지 끌어올렸다. 최오백 주한성 등도 덩달아 시너지를 냈다.

알렉스는 대전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12일 부천전 멀티골을 포함하면 4경기 5골이다. 확실한 골잡이를 얻게 된 이랜드는 득점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21경기에서 18골에 그쳤던 이랜드는 알렉스 합류 후 4경기에서 9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 대전전 승리로 최근 4경기 무패행진(2승2무)을 이어갔다.

같은 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아산전은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FC는 3연패에서 탈출한 것에, 아산은 3경기 무패행진(1승2무)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19일 경기에서는 선두권 팀들의 질주가 이어졌다. '1위' 경남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전에서 4대2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경남은 승점 57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부산(승점 46)은 홈에서 안산을 3대0으로 꺾으며 경남과의 승점차를 유지했다. 올 시즌 안산에 승리가 없었던 부산은 완승으로 무패행진을 5경기(3승2무)로 늘렸다. 최근 부진했던 성남은 안양 원정길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대1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