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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께 죄송하다."
패장 노상래 전남 감독의 첫말이다.
경기 뒤 노 감독은 "팬들께 죄송하다. 주중, 주말 경기를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체력에서 떨어지니 선수들이 부담이 됐던 것 같다. 위축된 모습이었다. 긍정적으로, 힘든 것을 극복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자책을 하게 된다. 많은 말은 하지 않겠다. 할 말이 없다. 핑계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리그는 남아있다. 심리적으로 극복해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은 12일 전북과 대결한다. 노 감독은 "자일은 통증이 있다. 페체신도 몸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부상 선수가 많다. 김영욱도 직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상태다. 남은 선수로 최대한 경기를 꾸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