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 난타전 끝에 2대2 무승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7-02 20:58



제주와 전남이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와 전남은 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2대2로 이겼다. 제주는 3경기 무패행진(1승2무)을, 전남은 4경기 무패행진(1승3무)을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제주는 초반부터 전남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분 권순형의 코너킥을 멘디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호승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흐른 볼을 알렉스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제주는 계속해서 강한 압박으로 전남을 괴롭혔다. 전남 수비진은 제주의 압박에 실수를 연발했다. 16분 이호승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이찬동이 인터셉트해 멘디에게 밀어줬다. 멘디는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는 22분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안현범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키퍼가 잡다가 놓쳤고, 마그노가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 전남은 자일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40분 한찬희의 중거리포가 살짝 빗나간 것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제주는 41분 권순형의 프리킥을 멘디가 헤딩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에도 제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분 멘디가 안현범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7분에는 황일수의 슈팅이 떴다. 위기를 넘긴 전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볼을 한찬희가 환상적인 발리골을 성공시켰다. 3분 뒤에는 역전골을 넣었다. 페체신의 왼쪽서 가운데로 연결한 볼을 이지남이 침투하면 마무리했다. 제주도 물러서지 않았다. 15분 김수범이 돌파 후 슈팅한 볼이 흐르자 마그노가 뛰어들며 밀어넣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새롭게 영입된 윤빛가람과 김재성까지 투입됐다. 제주는 30분 이은범, 33, 34분 안현범의 계속된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전남은 후반 추가시간 자일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광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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