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걸음' 대전, 최하위지만 희망은 있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6-26 21:53



"잘 맞추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봐요."

이영익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챌린지(2부 리그) 최하위인 10위다. 26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8라운드에서 3대3으로 비겼다. 서울 이랜드의 심영성 김봉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이호석 박대훈의 골로 따라잡았다. 막판 백지훈에게 실점하며 패하는 듯 했다. 그러나 크리스찬의 극적 동점포로 무승부를 거뒀다.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긴 대전. 다가올 '내일'을 기대하고 있다.

그간 대전의 발목을 잡았던 건 수비다. 서울 이랜드전 전까지 리그 16경기에서 30실점을 내줬다. 최다실점팀이었다.

이 감독은 문제를 분석했다. 그는 "현재 우리 중앙 수비 자원이 매우 적다. 윤신영 김진규 등 정도"라면서 "중앙 수비엔 그래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숫자가 적고, 측면 자원들은 대체로 경험이 적어 언밸런스가 있었다"고 짚었다.

해결책은 선수 영입이었다. 여름 이적시장 막이 오르기 전 일찌감치 보강을 했다. 강승조를 경남으로 보내면서 전상훈 박주성을 품에 안았다. 이 감독은 "전상훈은 풀백 자원이다. 박주성은 과거 A대표팀 경험이 있는 베테랑 수비수"라고 말했다.

화력 보강도 잊지 않았다. 2014년 대전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김찬희를 영입했다. 이 감독은 "김찬희는 좋은 능력을 갖춘 공격수다. 과거 대전에서 뛰며 팀의 챌린지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는 선수다.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 출신 공격수 브루노도 품에 안았다. 이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 걸쳐 적지 않은 영입을 했다. 앞으로 손발을 맞추면 분명 강해질 것"이라며 "계속 지다보니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진 부분이 있는데 결국 분위기 싸움이다.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꼭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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