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전문]김호곤 신임 기술위원장 "내주까지 기술위 여는 게 목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6-26 15:12



김호곤 신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부족한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축구가 위기다. 누군가는 맡아야 할 자리다. 언론, 축구인, 팬들 모두 서로의 의견은 다를 수 있으나 대의를 위해 양보하고 단합해 결과를 이끌어냈으면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축구협회 부회장직을 맡아온 김 위원장은 26일 정몽규 대한축구장의 선임에 따라 보직을 바꿨다. 이용수 전 위원장의 사퇴와 울리 슈틸리케 전 A대표팀 감독 경질로 인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이 희미해진 위기상황이다. 새 기술위원 구성 및 A대표팀 감독 선임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회장님 제의에 며칠을 고민하다 오늘 이 자리에 섰다. 그동안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현 상황에서 외국인 지도자를 찾긴 어렵다. 국내 지도자로 가는게 맞다고 본다. 내가 대표팀 감독을 맡아보진 못했어도 올림픽팀, 프로팀 지도 경험상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내는게 중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국내 지도자로 가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한시가 급하다. 23세 이하 대회도 있다. 오늘부터 능력있는 인사들과 접촉해야 한다. 금주 내로 구성을 해야 할 것 같다. 늦어도 내주까진 1차 기술위원회를 열어야 할 것 같다. 확답하긴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선임 소감은.

이용수 전 위원장이 기술위를 잘 이끌어왔다. 부족한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축구가 위기다. 누군가는 맡아야 할 자리다. 언론, 축구인, 팬들 모두 서로의 의견은 다를 수 있으나 대의를 위해 양보하고 단합해 결과를 이끌어냈으면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이 전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새 감독 선임 요건 몇 가지를 이야기 했다. 이 기준을 새 기술위가 계승하는 건가.

감독의 조건은 여러가지다. 다 맞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간의 성적, 경험, 팀을 이끌어가는 전술적 능력 등 다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는 선수들과의 소통능력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 기술위가 구성되면 심도있게 결정하고 싶다.


-소통 차원에서 보면 외국인보다는 국내 지도자 선임으로 무게를 두는건가.

내가 (위원장 자리를 받아들일지) 결정한 지 며칠 되지 않았다. 회장님 제의에 며칠을 고민하다 오늘 이 자리에 섰다. 그동안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현 상황에서 외국인 지도자를 찾긴 어렵다. 국내 지도자로 가는게 맞다고 본다. 내가 대표팀 감독을 맡아보진 못했어도 올림픽팀, 프로팀 지도 경험상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내는게 중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국내 지도자로 가는게 맞다고 본다.

-계약기간도 문제인데, 이 전 위원장은 2경기가 아닌 본선까지를 이야기 했다. 국내 지도자가 선임되면 계약기간은 어떻게 되는건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고민을 해봐야 한다. 아직 기술위원도 선임이 되지 않았다. 후보군이 추려지면 개별적으로 접촉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민을 좀 해보겠다.

-감독 선임이 빨리 이뤄져야 할 것 같은데, 기술위는 어떻게 꾸릴건가.

아시다시피 한시가 급하다. 23세 이하 대회도 있다. 오늘부터 능력있는 인사들과 접촉해야 한다. 금주 내로 구성을 해야 할 것 같다. 늦어도 내주까진 1차 기술위원회를 열어야 할 것 같다. 확답하긴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할 생각이다.

-누군가 맡아야 할 자리라고 표현했다. 다른 분들이 고사한 과정이 있었던건지. 선임 배경이 없이 발표가 됐다. 최종 수락의 결정적인 이유는.

나도 협회에서 일을 하고 있다. 회장님과 신임 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고민을 많이 했다. 최종 결정을 내리는 회장님이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 그래서 내게 중요한 임무를 부여한 것 아닌가 싶다.

-구체적인 소통의 방식은 무엇인가.

소통 방식은 지도자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각 소속팀에서 잘 뛰는 선수를 모은 집단이다. 클럽과는 다르다. (대표팀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개인, 팀의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 대표팀에서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소통이라고 본다. 대표팀은 모여서 훈련할 만한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화가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감독 선임의 구체적인 조건을 다시 밝힌다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성적과 경험, 전술적인 능력 등 여러가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각자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것이다. 기술위가 선임되면 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낼 것이다. 작금의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아갈 수 있는 지도자를 선임하고 싶다.

-전임 위원장이 베테랑 지도자라는 표현을 많이 썼다. K리그 내에서 좋은 성적을 낸 지도자에게도 문호가 개방되는 건가.

문은 모두에게 열려있다. 그간의 모든 경험 등을 참고할 것이다. 이 순간부터 기술위 선임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최종예선 중 사령탑이 바뀌는 전례없는 상황이다.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 본 지도자를 전 위원장이 선호하는 듯 했다.

아무래도 중요한 부분이다. 협회에서 근무하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감독 선임은) 백지 상태에서 시작할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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