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결승골, 경기시작 30분 후에 가장 많이 나온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6-22 13:21


양동현과 자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까지 총 228골이 쏟아졌다. 이 중에는 팀의 승패를 결정하는 결승골(65골)이 있다. 영양가로 따지면 결승골이 단연 으뜸이다.

그럼 이 결승골은 어느 시간대에 가장 많이 나올까.

스포츠조선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의뢰한 결과, 이번 시즌 결승골은 경기 전후반 시작 30분 후에 가장 많이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 31분부터 45분 사이, 후반 31분부터 45분 사이에 나란히 16골(24.6%)로 가장 많이 터졌다.

경기 시작 30분 이후는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동시에 떨어지는 시간대다. 반대로 선수들 간의 플레이 호흡은 경기 초반 보다 잘 맞아들어가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시간상이나 선수들의 집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경기 시작 30분 후에 나오는 골은 넣는 쪽이나 내주는 쪽 둘 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후반 16분부터 30분 사이가 10골(15.4%)로 세번째로 많은 결승골이 나왔다. 그 다음은 전반 1~15분과 후반 1~15분 사이에 나란히 7골(10.8%)씩이 나왔다.

결승골이 가장 적게 나온 시간대는 전반 추가시간(46분~) 대로 2골(3.0%)이었다.

선수 중에는 공격수 양동현(포항)과 자일(전남)이 4골로 가장 많은 결승골을 기록 중이다. 양동현은 11골로 득점 선두이고, 자일은 10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양동현은 21일 인천전에서도 결승골로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자일은 시즌 초반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딛고 일어나 몰아치기골을 터트리고 있다.


그 다음은 데얀(서울) 조나탄(수원) 룰리냐(포항) 디에고(강원)가 나란히 3차례씩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득점 부문에선 외국인 '킬러'들이 득세하고 있는 반면 토종 선수로는 양동현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수비수로는 전북 김진수가 2개의 결승골을 기록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17년 K리그 클래식 시간대별 결승골 현황

시간대(분)=결승골수=비율

전반 1~15=7=10.8%

전반 16~30=3=4.6%

전반 31~45=16=24.6%

전반 46~=2=3.0%

후반 1~15=7=10.8%

후반 16~30=10=15.4%

후반 31~45=16=24.6%

후반 46~=4=6.2%

※6월 22일 현재

◇2017년 K리그 클래식 결승골 순위

순위=선수=결승골수

1=양동현(포항)=4

=자일(전남)=4

3=데얀(서울)=3

=조나탄(수원)=3

=룰리냐(포항)=3

=디에고(강원)=3

※6월 22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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