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더 좋아져야 3위 지킬 수 있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냉정했다. 강원은 18일 강원 평창알펜시아스키점핑타워축구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후반 30분 터진 정조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승점 24점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최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우리 경기력이 썩 매끄럽지는 않다. 경기력이 살아나야 더 안정되게 진행할 수 있다.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에 대한 점유율을 높이는 부분을 가다듬어야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지금처럼 밀려서는 안된다"고 했다.
물론 얻은 것도 많다. 최 감독은 "3주동안 휴식기 동안 전술 변화를 준비했다. 무난하게 스리백 전술 적응할 줄 알았는데 우리가 원하는 빌드업이 잘 안돼서 고전했다. 박요한의 멋진 중거리포로 반전된 것 같다. 후반에 김승용이 들어가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냈다. 정조국이 필드골을 넣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날 데뷔골을 넣은 박요한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백종환이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는데 가능성이 높은 친구다. 우리 유스 출신이라 투입을 항상 고려했다. 장점을 많이 가졌다. 스피드도 있고 중거리슈팅에도 능하다. 오늘 골로 인해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인티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우리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평창=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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