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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잉글랜드도 피할 수 없다…어린 선수들, 많이 뛰어야 산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6-13 11:21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전 잉글랜드와 베네수엘라의 경기가 열렸다. 잉글랜드가 칼버트 르윈의 결승골로 베네수엘라에 1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잉글랜드 선수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6.11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서 도전을 멈춘 신태용호. 대회 뒤 가장 많이 논의된 얘기는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이 뛰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리그에서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아무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들이라도 경기에 뛰지 못하면 퇴보한다"고 말했다.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우승팀 잉글랜드도 이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자유롭지 못한 모양이다. 잉글랜드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베네수엘라와의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대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사상 첫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잉글랜드 선수단은 흥겨운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즐거워 했다. 하지만 흥겨움 속에서도 현실, 그들 앞에 놓인 '무한 경쟁'을 잊지 않았다.

대회 기간 중 첼시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솔란케는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리버풀에서의 경쟁이 다소 부담스러운 눈치였다.

수비수 토모리(첼시)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우승을 통해 내 이력서가 한 줄 더 늘어났다. 그러나 이제는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 일단은 베스트11에 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월드컵 경험이 미래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실제 선배인 알렉스 챔벌레인(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강하고 치열한 리그다. 뛰어난 외국인선수들도 많다. 경쟁에서 이겨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은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한다. 경험은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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