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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역사상 최고의 라이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끈이 있는 듯 하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1500만 유로(약 188억원)를 탈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각) '호날두가 2011~2014년까지 초상권 수입에 대한 세금 1500만 유로를 탈세했다고 파악한 스페인 세무 당국의 지적에 따라 검찰이 기소 여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은 세무 당국의 조사 증거를 토대로 6월 말까지 호날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AP통신은 '호날두가 2014년에 추가로 600만 유로(약 75억원)의 세금을 냈지만 세무당국은 1500만 유로의 세금을 덜 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시는 2007∼2009년 초상권 판매로 얻은 수입 410만 유로(약 51억5000만원)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유령회사를 이용해 탈세한 혐의로 스페인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1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다만 메시는 집행유예로 감옥행은 피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