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신태용 감독 "멀티 선수들 뽑았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4-28 15:39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파주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4.11/

"멀티 플레이어 능력 갖춘 선수를 뽑았다."

28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명단(21명)이 확정됐다. 예상대로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가 팀 주축을 이루게 됐다. '캡틴' 한찬희(전남)도 월드컵에 나선다. 지난 4개국 초청대회를 통해 화려한 신고식을 펼쳤던 이진현(성균관대)도 선택을 받았다.

신 감독은 "지금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오랜 시간 팀과 함께 동고동락했지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4명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갖춘 선수를 뽑았다. 대회를 치르다보면 부상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하므로 그런 상황까지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한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순탄치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하지만 두려움은 없다. 모의고사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신태용호는 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11일 오후 8시엔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그리고 14일 오후 3시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세네갈과 격돌한다. 우루과이는 가상 아르헨티나, 세네갈은 기니를 겨냥한 스파링 상대다. 우루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남미예선 1위를 한 강호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2위로 본선에 올랐다. 객관전력에서 한국에 앞선다는 평가다.

신태용호는 다음달 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8일 파주NFC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11일에 청주에서 우루과이, 14일에 는 고양에서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며 조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국은 A조에 기니(5월 20일·전주)전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23일·전주), 잉글랜드(26일·수원)와 차례로 맞붙는다. 다음은 신 감독 일문일답.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최종 명단 발표에 대한 소감은.

지금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오랜 시간 팀과 함께 동고동락했지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4명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

-선수 선발의 기준은 무엇이나.

당연히 기량을 최우선적으로 평가해 선발했다. 엔트리가 21명이기 때문에 몇몇 포지션에서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갖춘 선수를 뽑았다. 대회를 치르다보면 부상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하므로 그런 상황까지 감안했다.

-지난 20일 동안의 훈련 성과에 대해서는 만족하는지.

체력 향상에 중점을 두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 선수들 전원이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비록 지금은 몸이 무겁고 피곤해 하지만 대회가 시작됐을 때는 최상의 몸 상태가 될 것으로 본다. 남은 기간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 지난 3월의 4개국 친선 대회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소집하는 5월 1일부터 첫경기 기니전까지 20일 정도가 남았는데, 보완해야 할 점은.

이제는 어느 정도 체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술 운영 능력을 높일 생각이다.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압박, 상대 수비를 뚫는 공격 전술 등 세부적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연습경기, 우루과이, 세네갈과의 친선평가전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평가전을 하지만 부상 선수가 나오면 손해가 막심하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그 다음은 조직력과 압박 등 팀 전술을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2002 월드컵처럼 홈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이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 어느때 보다 책임감을 느낀다.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축구로 뜨겁게 달아오르도록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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