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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팀' 제주가 K리그에서도 위력을 이어갔다.
후반 초반 인천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세트피스와 측면을 앞세워 제주를 몰아붙였다. 위기를 넘긴 제주는 다시 힘을 냈다. 후반 11분 이창민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인천 골문을 두드리던 제주는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18분 김원일의 크로스를 마그노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공세적으로 나섰다. 왼쪽 측면을 공략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26분 박세직의 슈팅은 제주 수비를 맞고 나갔다. 이찬동을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한 제주는 인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공격을 이어갔다. 29분 권순형이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위력이 약했다. 32분에는 환상적인 패스게임을 선보였다. 마그노 이창민 안현범으로 이어진 패스가 마르셀로까지 연결됐고, 마르셀로의 슈팅은 이태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계속해서 반격에 나섰다. 채프만과 웨슬리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36분에는 박세직이 멋진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막판 변수가 생겼다. 39분 최종환과 충돌한 박진포가 경고 한장을 더 받으며 퇴장당했다. 인천은 막판 파상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제주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제주는 인천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1대0 승리를 마무리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