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강원]'이근호 멀티골' 미친 활약, 강원 2대1승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3-04 16:52


사진출처=강원FC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개막전 멀티 축포를 터뜨리며 강원에 짜릿한 첫승을 선물했다.

4일 오후 3시 상주시민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상주상무-강원FC의 개막전에서 이근호의 2골 활약에 힘입어 강원이 상주를 2대1로 이겼다.

강원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근호 정조국 김경중 황진성 문창진 등 공격본능을 갖춘 에이스들이 포진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이근호의 공격본능이 빛을 발했다. 후반 14분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절친' 정조국과 눈빛 호흡이 통했다. 정조국이 중원 왼쪽에서 박스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거침없이 쇄도했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자신감이 넘쳤다. 이근호는 정조국 등 동료들과 뜨게 환호한 후 펜스를 훌쩍 뛰어넘어 원정 응원 온 강원 팬들을 향해 펄쩍 뛰어올랐다.

이근호의 강원 이적 후 첫골이자 올시즌 '스타군단' 강원의 첫골이었다.

그러나 김성준 홍철 김태환 신진호 박희성 김호남 이경렬 등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한 '레알상무' 선수들 역시 만만치 않았다. 후반 35분 '치타' 김태환이 오른쪽 라인을 치고 달린 후 문전으로 파고드는 김호남을 향해 킬패스를 건넸다. 본능적인 감각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 출신 이근호에 이어 제주 출신 김호남이 나란히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국 해결사는 이근호였다. 후반 43분 이번엔 그의 머리가 번쩍 빛났다. 이번엔 '오랜 절친' 김승용과 눈빛이 통했다. 김승용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최윤겸 강원 감독이 활짝 웃었다. 후반 28분 김승용을 교체투입한 용병술이 적중했다.

이근호는 지난시즌 제주에서 35경기 5골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나홀로 2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활약을 예고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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