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이 심지에 불은 붙였다. 하지만 결국 팀의 유로파리그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23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KAA헨트와의 유로파리그 32강전 2차전을 펼쳤다. 1차전에서 0대1로 진 상태였다.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2대2로 비겼다.
왼쪽 날개로 들어갔다. 정확하게는 날개 공격수와 윙백을 겸할 수 밖에 없었다. 늦게 들어간만큼, 선수가 1명 없는만큼 많은 것을 해야만 했다.
우선 무게 중심은 공격에 뒀다. 개인기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이었다. 왼쪽에서 상대 수비와 마주했다. 자신있게 개인기를 펼쳤다. 수비수를 벗겨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바로 앞에서 막혔다.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손흥민의 투지는 잠자고 있던 토트넘의 공격 심지에 불을 붙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1분 뒤 토트넘의 두번째 골이 나왔다. 오른쪽에서 워커가 개인기로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패스를 찔렀다. 에릭센이 백힐로 패스했다. 완야마가 바로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공격 내에서 위치를 계속 바꿨다. 케인과 투톱을 이루기도 했다. 왼쪽으로 가서 공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미 1명이 없던 상황이었다. 손흥민의 분투로도 대세를 뒤엎을 수는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중반 이후 체력 고갈을 이겨내지 못했다. 후반 27분 페르베트의 골을 막아내지 못했다.
여기에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운 찬스도 있었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케인의 패스를 잡았다. 이를 손흥민이 슈팅했다. 골문 위로 향하고 말았다. 그 슈팅과 함께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정복 꿈도 날아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