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현장분석]'가벼운 몸' 이청용, 이제 인증이 필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1-29 08:07


ⓒAFPBBNews = News1

[셀허스트파크(영국 런던)=조성준 통신원]경기 출전이 계속됐다. 몸놀림은 확실히 가벼워졌다. 이제 하나 강인한 한 방만이 남았다.

이청용은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FA컵 32강전에서 풀타임출전했다. 4-2-3-1 전형에서 오른쪽 윙으로 나왔다. 몸놀림은 가벼웠다. 일단은 수비였다.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전반 13분에는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져온 뒤 공격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28분에는 다비드 실바의 볼을 가로채 머치에게 연결했다. 야야 투레의 경고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전반에만 두 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수비 지역에서 걷어내는 볼도 전방에 있는 동료에게 정확하게 연결시켰다. 거칭없는 몸싸움도 펼쳤다. 상대적으로 왜소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헤딩 경합을 펼쳤다. 전반 38분 연이은 두번의 헤딩 싸움에서 볼을 따냈을 때 관중석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아쉬운 점은 공격에서의 한 방이었다. 반대쪽의 타운젠트랑 비교했을 때 측면에서 돌파를 성공한 뒤 위협적이 크로스를 올리는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후반 3분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유효 슈팅으로 기록한 장면이나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린 것과 같은 장면이 늘어나야 한다. 출전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지금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한 이청용의 최우선 과제는 공격포인트이다. 골과 도움이 어렵다면, 측면에서 일대일 돌파 성공 횟수를 늘리고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만한 위협적인 크로스가 필요하다.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