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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환(32)이 '태풍의 눈'인 강원FC의 주장에 선임됐다.
'폭풍영입'으로 겨울이적시장을 후끈 달군 강원FC는 2017시즌 주장으로 백종환을 임명했다. 백종환은 3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찬다.
백종환은 "믿고 다시 맡겨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강원FC에 있으면서 이렇게 큰 목표를 갖고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처음이다. 이제 훈련을 시작했지만 분위기도 좋고 낯선 느낌이 없다. 걱정보단 기대가 훨씬 더 크다"고 했다. 그리고 "올해는 새로운 선수가 많다. 빠르게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어린 선수들도 부담을 지우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팀'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 능력에 대한 걱정은 없다. 하나로 조화돼 희생하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은 이근호 정조국 등을 영입하며 클래식 승격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근호는 "지금의 강원FC 주장 역할은 쉽지 않다. 부담스럽고 고생하는 자리다. 하지만 종환이가 하던대로 한다면 누구보다 역할을 잘해낼 것이다. 옆에서 도울 부분이 있다면 힘을 보태겠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백종환은 2015년부터 3년째 강원FC 캡틴을 맡고 있다. 지난해 주장으로서 강원FC의 승격을 이끌었다. 과묵하지만 진정성 있는 그의 리더십은 팀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올해에는 'ACL 티켓 획득'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백종환은 "올해가 끝났을 때 지난해처럼 웃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