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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트래퍼드(영국 맨체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승리는 했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대체자가 여전히 애매하다. 맨유가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다.
래시포드는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볼이 없는 상태에서의 움직임이 아쉬웠다. 허리에서 동료들이 패스해주기가 애매한 곳에만 서 있었다. 볼을 잡기에는 최악의 위치였다. 헐시티의 수비진에게 좋은 공간을 내줘서이기도 했다. 동시에 래시포드 자신의 활동량이나 활동폭이 적은 것도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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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는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창의적인 패스와 볼 배급으로 공격의 물꼬를 틀었다. 좌우에 배치된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후안 마타는 서로 다른 매력을 뽐냈다. 미키타리안은 돌격대장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여러차례 선보였다.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마타는 절제된 플레이 속에 순간적으로 창의력과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문전 앞에서 개인기를 통해 수비진을 흔들었다. 또 뒷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후반 11분 마타는 뒤로 돌아가는 움직임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루니-포그바-발렌시아-미키타리안으로 이어지는 패스의 흐림이 좋았다. 마타가 수비 뒤로 파고들어가 마무리했다
후반 42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마루앙 펠라이니가 쐐기골을 박았다. 역시 측면으로 들어온 마르시알이 다르미앙에게 연결했다. 그리고 다르미앙이 크로스, 펠라이니가 마무리했다. 이들 미드필더들이 맨유의 완승 주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