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수비수 이 용이 강원FC에 입단했다.
강원은 10일 이 용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강원에 입단해 정말 기쁘다.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 희생정신을 발휘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수비수이기 때문에 팀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되고 싶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 용은 2013년 제주로 이적했고, 2015년 알 코르(카타르)로 이적하면서 해외무대를 밟았다. 지난해에 성남을 통해 K리그로 복귀했다. 이 용은 오는 5월 13일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강원 이적을 결정했다. 이 용은 "5월에 입대를 하면 잊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보다 팀의 첫 번째 수비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K리그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며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 군 제대 이후에도 강원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팬들이 좋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행을 두고는 "사실 기사들을 보면서 내가 강원FC에 올 것이라고 예상하진 못했다. K리그의 레전드라고 하는 형들이 강원에 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전지훈련에 와서 함께 운동을 같이 하니 확실히 무게감이 있다. 누구를 만나도 두렵지 않은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정말 좋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팀 중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형들이 동생을 챙기고 동생은 형들을 따른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배려해 주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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