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42일 만에 부상 복귀, 스완지시티 0대3 패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1-01 01:44 | 최종수정 2017-01-01 01:52

기성용. ⓒAFPBBNews = News1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부상을 털고 42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기성용은 1일(한국시각)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본머스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1월 7일 맨유와의 정규리그 경기 이후 55일 만에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은 지난 11월 20일 에버턴전 이후 42일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우려했던 부상에선 완벽에 가깝게 회복한 모습이었다. 기성용은 맨유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발가락을 밟혀 골절로 인해 42일간 개점휴업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가동된 4-2-3-1 포메이션에서 레온 브리튼과 함께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역시 '믿을맨'이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공격 시에는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때로는 '박스 투 박스'의 모습도 보여줬다. 상대 진영에서 점유가 길어질 때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가해 파괴력을 높였다. 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올리버 맥버니의 헤딩슛 때 끝까지 달려들어 리바운드를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무리한 공격은 자제했다. 기성용은 항상 포백 수비진 앞이나 같은 선상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공을 연결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본머스에 0대3으로 패하고 말았다. 밥 브래들리 감독 경질 이후 첫 경기였지만 충격요법은 통하지 않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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