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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리그 클래식 챔피언 FC서울이 2017년 홍콩 구정 컵과 사이타마시티 컵 출전을 확정지었다.
홍콩 구정 컵 이후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일본 가고시마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나는 FC서울은 2월 12일 치러지는'제 10회 사이타마시티 컵'에 참가해 우라와를 만난다. 2016년 K리그 클래식 챔피언 FC서울과 2016년 J리그 전후기 리그 통합 1위를 기록한 우라와 간의 단판 대결이다. 장소는 우라와의 예전 홈 경기장인 사이타마의 코마바 스타디움이다. FC서울과 우라와는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대회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쳤다. 이번 맞대결은 사이타마시가 대회 10회 째를 맞이해 최고의 파트너로 FC서울을 초청하며 성사됐다. 사이타마시가 2003년부터 우라와 등을 홈 팀으로 하여 진행해온 '사이타마시티 컵'에는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빅 클럽들이 초청 팀으로서 다녀갔다.
FC서울은 두 대회의 참가로 시즌 초 전지훈련 결과의 점검과 실전 감각 향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지난 두 시즌을 통해 K리그 클래식과 FA컵의 트로피를 한 번씩 들어올린 FC서울은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최고의 예행연습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국제대회에서 FC서울을 앞다투어 초청한 것은 구단의 해외 인지도와 위상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FC서울은 국제대회 참가와 함께 짜임새 있는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2017시즌을 철저하게 준비 한다는 각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