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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에 '콘테 열풍'이 불고 있다.
출발은 좋았다. 첼시는 웨스트햄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후 왓포드, 번리를 잡으며 리그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9월 16일(이하 한국시각) 스완지시티와 2대2로 비긴 뒤 리버풀과 아스널에 각각 1대2, 0대3으로 덜미를 잡히며 3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스리백' 첼시의 연승가도가 이어졌다. 11일 웨스트브롬위치를 꺾으며 9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15일 선덜랜드전. 이번에도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다. 첼시는 선덜랜드를 제압하면서 리그 10연승을 기록했다. 2005~2006시즌 당시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달성했던 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10연승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 팀에 헌신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도 "비록 지금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시즌 전반기도 끝나지 않았다. EPL은 굉장히 치열한 리그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리그 단독선두 질주를 하고 있다. 승점 40점으로 2위 리버풀(승점 34)과 승점 6점 차이로 간격을 벌렸다.
콘테 감독의 스리백 도입으로 첼시는 진일보했다. 16경기에서 34골을 넣었다. 리버풀(40골), 아스널(37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골을 터뜨렸다. 특히 수비력아 대폭 강화됐다. 첼시는 단 11골만 허용했다. 토트넘(5위)과 함께 최소 실점이다.
첼시는 17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17라운드를 벌인다. 이날 승리하면 첼시는 11연승을 기록,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콘테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는 쉽지 않은 상대다. 좋은 결과를 얻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고 싶다"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