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 줄 모르고 위로 올라가던 이들은 결국 하늘까지 닿았다.'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선수들을 추모하는 한장의 그림이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전세계 축구 팬들을 숙연하게 하는 그림이다.
30일(한국시각) 샤페코엔시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그림에는 하늘나라로 간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구름 연단'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을 향해 하느님은 천사들에게 주어지는 금색 고리를 한명 한명 선물한다. 코파 수다메리카다 우승 메달을 꿈꿨던 이들을 위한 하늘나라 시상식이다. 그림 아래에는 '2009년 세리에D, 2011년 세리에C, 2013년 세리에B, 2014년 세리에A, 2016년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이라는 팀 성적과 함께 "이들은 지칠 줄 모르고 올라갔고 결국 하늘에 닿았다"는 한줄이 달렸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을 위해 떠난 원정길, 지난달 29일(한국시각) 샤페코엔시 선수단 등 81명을 태운 전세기는 콜롬비아 북서부에 추락했다. 76명이 사망했고, 단지 5명이 생존했다. 네이마르, 루니, 메시 등 축구스타들은 물론 브라질은 물론 빅리그 각 클럽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수 유족들을 위해 300만유로(한화 38억원)을 기부했다. 후안 로만 리켈메과 호나우지뉴는 샤페코엔시를 위해 뛰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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