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현장인터뷰]'1도움+PK유도' 손흥민의 겸손 "별로 한 것이 없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6-11-20 05:38


ⓒAFPBBNews = News1

[화이트하트레인(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은 겸손했다.

1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로 들어갔다. 경기 종료 직전 1도움 그리고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토트넘은 3대2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경기 후 팬들은 "손흥민이 경기를 바꿨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후 손흥민은 "들어와서 별로 한 것이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골키퍼 손에 맞고 볼이 케인에게 갔다. 그래서 도움이 됐다"면서 "승점 3점을 딴 것에 대해 선수들이 좋아한다. 중요했던 경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발목 상태에 대해서는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고 있다. 그래서 많이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2일 AS모나코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선수들 모두 모나코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1도움에 페널티킥 유도도 했다.

들어와서 별로 한 것이 없다. 기분 좋게 골키퍼 손을 맞고 볼이 케인에게 갔다. 어시스트가 됐다. 승점 3점을 딴 것에 대해 선수들이 좋아한다. 중요했던 경기였다.

-들어간 뒤 지시 사항이 들어갔는데

오늘도 포지션 변화가 많았다. 오른쪽에도 서고, 왼쪽으로 갔다가 전방으로도 갔다. 그런 포지션 변화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더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많이 넘어지고 견제를 심하게 받았다.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괜찮다. 몸상태는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다. 비행기를 타고 오고 했는데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몸상태는 나쁘지 않다.

-A매치 가기 전에 발목이 아프다고 했는데

대표팀 가서 캐나다전도 쉬었다. 대표팀에서도, 토트넘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어서 많이 괜찮아졌다. 계속 조금씩 치료를 하면서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모나코전이 중요하다.

저번 달에도 대표팀 다녀온 뒤 첫 경기에서는 선발이 아니었다. 감독님이 선수들 로테이션도 하고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있다. 내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교체로 들어가면 오늘 같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선발로 들어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것이 선수다. 선수들이 모나코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잘 준비할 것이다.

-배려를 바탕으로 한 교체 출전인데

감독님도 많이 믿어주는 것 같다. 경기장 나가서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선수들도 도와준다.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팬들이 아껴주는데

감사하다. 많이 한 것은 없지만 팀에 도움이 될려고 노력하고 많이 뛰고 있다. 많은 걸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팬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해야 한다. 한국 팬분들도 마찬가지고 영국 팬분들도 마찬가지다. 팬분들의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제37회 청룡영화상,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