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현장리뷰]'2골 아자르 폭발' 첼시, 에버턴 누르고 선두 등극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6-11-06 04:43


ⓒAFPBBNews = News1

[스탬퍼드브리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처음부터 끝까지 첼시의 뜻대로 흘러간 경기였다. 첼시가 6일 새벽(한국시각) 홈구장인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에버턴을 5대0으로 대파했다. 승점3을 추가한 첼시는 선두로 등극했다.

아자르의 신호탄

에덴 아자르가 빛났다. 이날 아자르는 왼쪽 날개 공격수로 나섰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와 반박자 빠른 슈팅을 선보였다. 첫 골은 19분이었다. 왼쪽에서 볼을 잡은 아자르는 툭툭 치고 들어갔다. 상대 수비수 두명을 두고 개인기를 선보이더니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다.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첼시는 상승세를 탔다. 1분 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마르코스 알론소였다. 역습 상황이었다. 공격에 가담했던 알론소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에버턴은 이때부터 무너졌다.

첼시는 계속 에버턴을 몰아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계속 공격을 주문했다. 선수들도 호응했다. 최전방에 있는 디에고 코스타는 볼키핑을 잘했다. 좌우에 있는 아자르와 빅터 모제즈가 계속 전방으로 뛰었다. 에버턴 수비진들에게는 이들을 막아내는 것이 고역이었다.

코스타의 쐐기골

에버턴은 전반 36분 중원의 동력을 갈았다. 브라이언 오비에도를 불러들였다. 케빈 미랄라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최전방 로멜로 루카쿠는 더욱 고립됐다.

첼시가 쐐기골을 박았다. 전반 42분이었다. 첼시는 코너킥을 얻었다. 짧게 올라왔다. 네마냐 마티치가 헤딩했다. 볼이 뒤로 흘렀다. 코스타가 있었다. 코스타는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에버턴의 추격 의지를 꺾는 골이었다.


첼시의 쇼타임

후반 들어 첼시는 쇼타임을 시작했다. 후반 11분이었다.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아자르가 페드로에게 볼을 내줬다. 페드로는 백힐로 리턴패스했다. 아자르가 볼을 잡고 문전 안으로 들어갔다. 수비수 두명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수비수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슈팅했다. 골이었다.

첼시는 기세를 이어나갔다. 후반 20분 또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페드로였다. 첼시는 수비에서 볼을 얻었다. 전방에 있는 코스타에게 패스했다. 코스타는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치는 드리블로 돌파했다. 왼쪽에서 쇄도하는 아자르에게 패스했다. 아자르는 슈팅했다. 골키퍼 맞고 흘렀다. 볼 앞에 페드로가 있었다. 가볍게 마무리했다.

에버턴 백약도 무효

로날드 쾨만 에버턴 감독은 경기 내내 온갖 방법을 다 써봤다. 미랄라스, 아론 레넌, 톰 데이비스 등을 계속 투입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에버턴은 굴욕을 당하며 런던을 떠나게 됐다.

반면 첼시팬들은 신이 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저마다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콘테 감독은 강한 액션으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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