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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물'에선 우승 경쟁만 하는 게 아니다.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가 남아 있다. FA컵 결승에 진출한 2위 FC서울이 수원 삼성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서울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 본선에 직행하고, 리그 2위 몫의 또 다른 출전권은 4위에게 양도된다. 울산이 남은 2경기서 승점 1만 더 추가하면 5위 전남(승점 46)을 제치고 4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하지만 제주전에서 패한 뒤 치르는 최종 라운드가 전남 원정인 만큼 제주전에서 승리를 얻는 게 가장 안정적이다.
제주는 느긋하다. 이번 울산전에서 패하더라도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다. '골 보험'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울산 원정에서 2연승을 기록한 자신감, 2011년 이후 5년 만에 아시아 무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자칫 풀어질 수도 있는 분위기 단속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김인수 제주 감독은 "울산전은 양보할 수 없는 승부"라며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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